와이파이

Wigig(와이기그) 기초 자료

지식은행 2021. 7. 23. 18:03
Wigig(와이기그) 기초 자료, 802.11ad, 802.11ay

지난 번 작성하였던 Wi-Fi 에 이어서 WiGig 에 대하여 알아보자. 이름만 들어봐서는 Wi-Fi 와 WiGig는 비슷하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둘은 전혀 다른 기술이다. 우선 WiGig 와이기그의 뜻에 대하여 알아보자.

 

출처: https://www.wi-fi.org/ko/node/7778

WiGig: Wireless Gigabit Alliance

60GHz의 면허 불요 대역을 사용하여 멀티기가비트 무선 전송 기술을 추진하는 기구. 또는 IEEE 802.11ad 전송 규격

  기존 2.4GHz / 5GHz 대신 60GHz 대역을 사용하여 고화질(HD) 콘텐츠와 같은 대용량 파일을 가전제품, 모바일 기기, PC 등의 고속 전송에 적합하다. IEEE 802.11n보다 데이터 전송 속도가 10배 이상 빠르지만 전송 거리는 10m 이내로 짧다.
삼성전자를 비롯하여 인텔(Intel),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노키아(Nokia), 델(Dell), 닛폰 전기(NEC), 파나소닉(Panasonic), 도시바(Toshiba) 등이 와이기그 표준화에 참여하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와이기그 [Wireless Gigabit Alliance] (UHD 방송과 VR, 2017. 12. 30.,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여기에서 핵심은 "60GHz 대역", "전송 속도가 10배", "전송 거리는 10m 이내" 이렇게 키워드를 잡아보자. 지난 번 주파수와 도달거리에 대하여 설명한 적이 있다. 60GHz 대역은 초고주파 대역이기 때문에 회절이 거의 없고 짧은 거리에서 사용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위 글에는 802.11ad 만 써 있지만, 802.11ay 역시 WiGig 기술이다.

  그렇다면 WiGig의 용도는 어떻게 될까? 사람들이 쉽게 착각하는 것이 'WiGig(와이기그)는 Wi-Fi(와이파이)의 연장된 기술이니깐 스마트폰의 인터넷을 더 빠르게 할 수 있을거야' 라는 것인데, 이 부분에서 오해가 생기기 쉽다. 위에 써 있듯, WiGig는 도달거리가 10m 이내에서 사용한다. 과연 이런 거리에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고 보는가? 정답은 'x' 이다. 스마트폰을 방에서 들고 나가는 순간 끊기게 된다. 주파수가 너무 높기 때문에 손으로 가리기만 하여도 인터넷 접속은 끊길 것이다. 실시간 통신이 중요한 인터넷 사용으로는 적합하지 않으며, 60GHz 의 초고주파 대역의 빠른 속도는 파일/동영상 등의 데이터 전송에 적합하다고 볼 수 있다.

  위 그림을 살펴보자. Wi-Fi 와 WiGig의 사용 범위를 나타낸 것이다. Wi-Fi 2.4GHz 를 사용하는 규격은 11b/g/n/ax이고 집 전체에 도달할 수 있다. Wi-Fi 5GHz를 사용하는 규격은 11a/n/ac/ax 이며 도달 거리는 집 안 대부분 가능하다. 그리고 WiGig는 60GHz를 사용하는데, 도달범위가 10m 이내라는 것은 방 한 칸 수준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WiGig 를 선도하고 있는 기업을 알아보고 Use Case 를 살펴보도록 하자.

 

WiGig 개발 회사

 

출처: http://tradenavi.or.kr/CmsWeb/resource/attach/report/[323][TR]Qualcomm_%2060GHz%20WiGig%20%EA%B0%9C%EB%B0%9C%EC%82%AC%20Wilocity%20%EC%9D%B8%EC%88%98_140730.pdf

 

  현재 WiGig는 Qualcomm 에서 선도하여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초고주파 통신으로 불리는 WiGig 뿐만 아니라 mmWave 기술 역시 Qualcomm 이 World 1st 이다. 참고로 Qualcomm 은 Wi-Fi나 WiGig가 메인이 아닌, AP(Application Processor) 에서 스냅드래곤(Snap Dragon) 개발하는 것으로 훨씬 더 유명하다. 우선 오늘은 커넥티비티인 WiGig를 주제로 다루고 있으니 이 부분을 알아보자.

출처: https://www.qualcomm.com/news/onq/2018/10/16/pushing-boundaries-wireless-new-60-ghz-wi-fi-chipset-portfolio-video

  Qualcomm 의 제품이 실제로 쓰인 사례이다. ASUS ROG Phone 에 60GHz 기술이 들어가있다는 내용이다. 위 그림을 보면 <라우터 - 휴대폰 - TV> 순으로 통신이 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자 그렇다면 60GHz 의 기술은 위 그림의 어떤 부분에서 사용이 될까?

1) 라우터 - 휴대폰
2) 휴대폰 - TV
3) 라우터 - 휴대폰 - TV 모두

  정답부터 말하면, 셋 다 아니다. 이게 무슨 소리지? 라고 할 수 있겠지만, 위 그림에는 ASUS ROG Phone과 TV 통신을 위한 한 가지가 빠져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통신을 위해서는 양 쪽 디바이스 모두가 같은 통신 규격을 지원하고 있어야 한다. Wi-Fi를 예로 들면, 공유기와 스마트폰 모두 Wi-Fi 기술이 있고, 같은 규격(Wi-Fi 4/5/6 등)을 지원해야 통신이 가능하다. 노트북과 공유기의 Wi-Fi 통신도 마찬가지이다. 그렇다면 TV는 어떨까? Wi-Fi 가 탑재된 TV는 있지만, 휴대폰과 통신을 하는 WiGig용 TV는 없을 것이다. *단, Setup Box 등과 통신을 하는 WiGig 탑재된 TV는 개발된 것으로 알고 있다. 목적은 유선 TV를 무선 TV의 형식으로 바꾸려는 것.

  그렇다면 ASUS ROG Phone 은 어떻게 통신을 하는 것일까? 

출처: https://apnews.com/press-release/pr-businesswire/b7562b5972c9470794603a99a1914c96

  위 그럼을 보면, ASUS의 WiGig Dock 이라는 것이 필요하다. 용도는 Mobile Games on the Big Screen 이라 나와있듯, 스마트폰의 화면을 크게 보여주기 위한 용도이다. 그렇다면 무엇과 무엇이 통신을 하는 것일까?

아래 글을 읽어보자. Dock는 TV와 HDMI를 통해 연결을 시켜줘야 한다. 그리고 스마트폰과 Dock 사이에는 WiGig 통신으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방식이다.

출처: https://www.asus.com/Accessories/Docks-Dongles-and-Cable/ASUS-Docks-Dongles-and-Cable/ASUS-WiGig-Display-Dock/

  자 그러면, 아까 위에서 문제에 대한 해답은 <라우터 - 휴대폰 - TV> 의 통신에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휴대폰 - TV 사이의 매개체인 Dock과 휴대폰이 통신하는 것이다. ASUS ROG Phone에는 802.11ad 기술이 들어가있다. 초 저지연과 매우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기술이다.

  우선 WiGig 의 기초에 대하여 알아보았고, 규격 및 속도에 대하여 다음 번에 자세히 알아보겠다.